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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악필인 저는 제가 봐도 제 글씨가 상당히 정신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가끔 제 글씨를 못 알아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제 악필을 제가 제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어릴 때는 대충 쓰기와 괜찮게 쓰기가 다 가능했습니다.


 대신 대충 쓸 때가 편하고 훨씬 빨랐죠.








 

그런데 약간 산만하고 행동 자체가 느린 편이라 정해진 과제를 다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충 쓰기 모드로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결과 선생님들에게 글씨 못 쓴다는 이미지가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 반면 잘 쓰는 학생은


예쁨을 많이 받았죠.ㅜ


성인이 되고보니, 악필 여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IT기기 보급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주변 인물들이 악필인지,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90년대 초,중반에는 전봇대나 벽에 전단 광고가 붙어있고, 신문 광고로도 악필 교정학원들을 볼수 있었는데..ㅎ


아마도 당시에는 사회인들도 글씨를 잘 쓰면 뭔가 훨씬 좋은 문화가 있었겠다 싶어요.


지금은 악필이어도 별 문제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악필인게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반면 컴퓨터 타자를 못 치면


더 문제겠죠. 


새삼 세상 참 많이 변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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