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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전 목포 여행 중 기본찬으로 나온 가자미를 보니, 제 특이한 알러지 체질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저는 해산물 알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해산물이라던가, 특정 계열, 예를 들면 조개류라던가, 갑각류라던가 그런 거면 특이하다고 하지 않을 겁니다. 

 특이한 이유는 제대로 알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생선 중 고등어, 삼치, 꽁치 등등은 먹어도 되나, 가자미, 조기, 방어등등는 안 됩니다. 두드러기가 나는데, 가렵고 좀 괴롭죠. 먹어도 되는 생선과 아닌 생선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대충 생긴 거 보고 구분이 안 됩니다.

 갑각류는 두드러기는 나지 않지만, 배에서 안 받는지 금방 아래로 쏟아버리기도 합니다.; 

 조개류는 보통 괜찮았는데, 백골뱅이라고 불리는 큼지막한 골뱅이는 두드러기가 또 납니다.

 오징어, 낙지는 괜찮은데, 쭈꾸미, 문어는 또 안 되고요. 

 도저히 어떤 계열이 괜찮은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생선구이, 아귀찜처럼 내가 먹을수 있는 해산물인지 파악이 되는 재료로 하는 요리만 먹습니다. 

살면서 참 난감한 거는 횟집을 못 간다는 겁니다. 횟집에서는 모듬회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다 횟감으로 먹는 생선 중 상당 수가 못 먹는 거에 들어가다보니... 대표적인 국민 횟감인, 광어, 우럭, 숭어, 방어... 이러니 횟집 자체를 못 가게 됩니다. 

 

먹으면 안 되니까, 먹으면 몸에서 거부반응이 생기고 심하면 응급실에 갈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는 체질인건데, 많은 사람들이 입맛이 까다로워서 회를 못 먹는 줄 압니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남자가 회를 못 먹는다고 까탈스러운 걸로 알더라고요.

그게 아니라고 얘기 해줘도 잘 이해 못 하는 경우도 많고...  

간혹 이게 무슨 생선인지 물어보고 조금만 먹어보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러고 먹어도 되는 생선 리스트에 추가되죠. 그런데 너무 적게 먹어서 나중에 양껏 먹고나니 두드러기 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항히스타민제가 있으면 좋더라고요. 두드러기 올라와도 약 먹으면 바로 들어갑니다. 반응이 늦거나 약화만 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없어져요. 예전엔 이 약의 존재를 몰랐어서 그냥 쌩으로 고생했었는데...ㅜ 

저에게는 필수 상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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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유튜브를 잠시 했었다가 삭제하고 다시 하는 중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영향력이나 인기는 전혀 없습니다. 수익도 없고요. 그나마 최근에 쇼츠를 올린 것들이 수익이 있지만 10원도 안 됩니다.;; 없다고 봐도 무관하죠.

 

 큰 돈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수익이 있으면 좋으니까, 애드센스 광고라던가, 다른 수익화에 대해 욕심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채널은 거의 그대로라 편집하고 업로드 하면서도 허탈감이나 조바심이 생기기는 합니다. 

 

 그래서 빨리 키우기, 한달만에 구독자 얼만큼 나오게 하기, 얼마 벌기 식의 영상을 조금 봤었는데,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지금은 그런 영상을 보지 않습니다. 

 

 보통 어떤 영상을 올려라, 제목을 어떻게 해라라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자극적인 영상, 뭔가 확 끌어당기는 영상, 현재 이슈가 되는 소재와 주제를 올리면 크게 성장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슈가 되는 거에 별 관심이 없고, 자극적인 영상, 특히, 어그로성 영상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사람 자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수익 자체가 매우 중요하고, 그 안에 컨텐츠는 별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면 뭔가 직업적인 생각으로 이슈몰이를 하거나 이슈를 쫓아가겠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중요해서... 저런거는 안 하고 말지... 식으로 결론나게 됩니다.

 제목선정도 비슷합니다. 안 보면 후회하는 어쩌고, 찌개에 뭐 하나만 넣으면 기가 막힌다. 쇼츠로 한달에 300만원 버는 법. 등 과장된 방식으로 제목을 지으면 조회수가 나올 겁니다. 저 역시도 그런 영상에 눈이 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근데 이것 역시 저라는 사람이 그렇게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안 보면 후회하는 영상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하나만 넣으면 엄청 맛 있어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유튜브로 한달에 얼마 버는 법 역시 혹여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우르르 따라하면 그 수익이 안 나올 가능성이 99%라 시간이 나중에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진실되지 않은 내용이 되버리게 되니까요.

 

블로그로 수익을 꽤 내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슈를 발빠르게 따라가는 포스팅을 빠르게 다량으로 작성하면 평범하게 일상 올리는 블로그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냅니다. 그러나 블로그 자체를 일상 위주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걸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겠죠. 유튜브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현재 조회수나 클릭율 구독자수 등 거의 모든 지표해서 바닥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채널 키우기 방법은 그냥... 계속 하기 뿐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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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들이 유튜브에 뛰어 들어서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고, 심지어 연예인들도 유튜브에 대거 진출한 지금 타이밍에 딱 맞는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주변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보이는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고 업로드도 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수독자도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이라 제 얘기가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근거로 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인들 중 어마어마한 구독자를 가진 사람은 없고, 수만에서 수십만 정도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최상위권 사람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저그런 정도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환상의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돈을 많이 번다. 입니다. 영상 1건당 조회수 얼마라고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영상 1편을 봐도 광고 영상이 뜨기도 하고 안 뜨기도 하고, 스킵이 되는 광고가 뜨기도 합니다. 광고 영상이 안 떴다면 그 조회수는 수익이 전혀 없고, 시청자가 스킵을 해도 수익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킵을 하기 때문에 약 10~15초 되는 광고만 수익이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회수 1당이 아니라 조회수 수회당 얼마라고 보는 편이 현실에 더 가깝습니다. 조회수가 어지간히 나와서는 사실 큰 돈을 벌지는 못 합니다. 올리는 족족 조회수가 10만은 훌쩍 넘어간다면 돈이 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한달에 수~수십만원 정도를 버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또, 영상의 재생지속 시간이 길수록 수익이 높은데, 짤막한 컨텐츠 위주로 올리는 사람이거나, 재미가 없거나 해서 재생시간이 짧다면 조회수 대비 수익이 낮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짧은 영상 올리던 사람들도 일부러 긴 컨텐츠로 기획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구독자 1000명이 넘어야 광고 수익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 1000명도 못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 경우는 한달에 유튜브 광고수익이 1000만원이다. 우와 많이 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혼자 기획, 촬영, 편집을 다 한다면 많이 벌겠죠. 그런데 직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너명에서 많으면 10명이 넘죠. 40명까지 들어보긴 했습니다. 뭔가 발랄하고, 통통 튀고, 참신한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면 거기는 혼자 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한달매출 1000만원에서 직원 월급을 적용해야 하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한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요즘은 연예인들이 많이 진출한 상태인데, 연예인들 조차 남는게 없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연예인은 시작할 때부터 유명세로 구독자, 조회수 보장을 안고 가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상에 본인의 말이나 비주얼이 등장하는 컨텐츠를 해보면 연예인이 왜 연예인인가 느낄수가 있습니다. 더 잘 났고, 잘 하고,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어떻게 해야 더 빛나는지에 대한 그 내공이 굉장한 사람들이라, 괜히 연예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쇼호스트와 같이 방송 해본 분이 굉장히 놀라워 했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아마추어도 나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고,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매력으로 느껴져서 잘 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공과 타고난 매력이 탄탄한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쟁이라고 할수 있겠죠.

 

 이야기들은 보통 매우 부정적이거나, 매우 환상적인 얘기들만 돌기 마련입니다. 그 중간의 평균 근처의 사람들 얘기는 잘 안 돌죠. 그래서 유튜브 영상들도 한달에 수천억 버는 영상 만들기라거나, 일주일만에 구독자 몇천명 만들기 식의 영상을 만들어서 조회수를 올립니다. 그래서 유튜브 돈 엄청 번다는 얘기가 아직도 많이 도는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것 같지만, 현실적인 얘기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그럼에도 하고 싶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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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들이면 알만한, 상당히 유명한 사이비교에 빠져들어간 경험이 있습니다. 혹여 거기 쪽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까봐 이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간단하게 힌트를 드리자면 기독교를 가장한, 메시아를 추종하는 그쪽 계열입니다. 

 빠져들어갔긴 했지만, 다행히 큰 금전적 손실이나, 노동력을 탈취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빠지는 듯 하다가 정신이 차려지면서 벗어났기 때문이겠죠.

 

 제가 겪은데로 그 곳의 포교 수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만성적인 대인관계에 대한 결핍이 있는데, 우울증이 오던 시기에 심리 관련된 모임을 찾아봤었습니다. 저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힘든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눌 상대가 있으면 위로가 크게 될거니까요.

 그런 모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입하고, 소개하니 적극적으로 어려운 점을 물어봐 주고, 이런저럼 심리검사 비슷한(정식은 아니고, 그냥 재미로 보는 정도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계열이었습니다,) 것도 정성껏 해주더라고요. 온라인 채팅상으로 진행 된거라 오프라인에서 제가 직접 작성하는 것보다 손이 갈텐데, 성의껏 해준것이 고마웠더랬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스터디 카페, 일반 카페에서 만나서 상담을 해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경험이나 숙련도에서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나름 지식과 기준을 갖고 한거였습니다. 그냥 좋은 마음으로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었고요. 

 첫날은 정식적인 모임인 것처럼  저 포함해서 4~5명 정도는 모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후에 참 지극정성으로 상담 비슷하게 잘 해줬었습니다. 나를 신경 써주고 있는 사람이 있고, 위로해주고,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당시에는 참 감동적이고, 고마웠었죠.

 

 그러다 본인의 스승님 같은 상담사가 있는데, 그 분에게 받으시면 도움이 더 많이 될 거라길래 감사하게 다른 분에게 갔었습니다. 그 사람은 처음에 봤던 사람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보였는데, 심리상담센터라고 간판까지 달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본인은 심리상담을 성경말씀을 같이 융합해서 한다, 그게 효과가 좋다라고 하더군요. 좀... 이상하기는 하나, 상담센터까지 있는 사람이다보니, 그러려니 한것 같아요. 상담사 중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은 그렇게 할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상담비용을 전혀 받지 않았어서 아... 기독교 포교 목적도 같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처음 안 사람, 상담센터를 나름 운영하는 사람 두 사람을 다 만나면서 나름 위로도 받고 좋다고 느꼈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어디 성경 공부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믿음이 더 생기면 더 좋아질 거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성경과 심리상담을 교묘하게 섞어서 진행하는데다 인간적인 고마움까지 겹쳐져서 마음이 기독교인화 되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됐고 실행도 했었습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네 사상을 주입하는 과정에 돌입하더군요. 기독교인 것 같았는데, 서서히 여기가 진리다. 다른 곳은 잘못된 곳이다. 그런 식으로 흘러갔습니다. 

  갑자기 정신 차려지면서 빠져나오게 된건 좀 아이러니하게 기분이 나빠져서 입니다. 전도사라고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 더 열심히 하셔야 한다, 묵상하고 기도 많이 해야 한다고 혼을 내서...

 아니, 혼날 일인가? 난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 받는게 목적인데? 내 윗사람도 아니고, 무슨 권리로 혼을 내지? 왜 내가 혼이 나지? 

 마음이 훅 떠났던 계기였습니다. 그러다 거기서 가르쳤던 내용 중에 핵심 키워드 같은 글들을 검색해보니 완전히... 그쪽이라고 확실하게 알수 있더군요.

 

 마음도 떠났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니까 안 나가겠다고 연락하니까, 상담사처럼 대해줬던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더라고요. 뭔가...나쁜 놈으로 몰아간다고 할까요? 아마도 애초에 목적이 포교였고, 지극정성으로 시간투자 해줬는데, 안 나간다니까 열 받았나봐요.

 

 다행히 집에 찾아온다거나(중간에 집 위치도 확인 했었습니다) 계속 연락 온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 전 돈이 워낙 없었기 때문에 쉽게 놔준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세하게 적었는데, 요약하면 상담사인 척하면서, 위로해주고, 잘 해주면서 접근한다. 입니다. 사실 이렇게 대해주면 마음이 열리죠. 더구나 당시의 저처럼 마음이 힘든 사람은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그런 취약한 상태의 사람을 전문적인 직업인의 타이틀을 이용해서 끌어들이려 하는 것이 참 악질적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 심리상담센터 간판을 달고 있던 그곳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안 나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마도 정식이 아니거나 협회에서 박탈 당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담사 비슷한 느낌의 자격증이 엄청 많습니다. 그 중에 권위가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아놓고 아니면 상담을 비슷한걸 안 받는게 일단 예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상담사가 어디 다른 곳, 꼭 기독교 느낌이 아니더라도 절 비슷한 곳일 수도 있고, 명상하는 곳 비슷한 느낌을 수도 있고... 어디로 가길 추천하고 추진한다면 사실 거의 100퍼센트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가민가 싶으면 상담만 계속 받겠다고 우기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목적이 뚜렷한 사람들이라 계속 시간 끌고 있으면 화가 나던지, 조바심을 느끼던지, 자기네가 버리던지 할겁니다.

 정말 진심으로 인간적인 관계로 위로해주고 도와주고 싶은거라면 1년이던 10년이던 그렇게 잘 지내며서 도와주면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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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한 기억이 없다. 지금과 같은 고용 환경에서는 나 같은 경우가 그렇게 드문 경우는 아닐 것이다. 

 정년을 보장하는 직장 자체가 잘 없고, 호봉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이렇다 할 직원복지가 없기 때문에 오래 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상황상 나가는 편이 맞겠다 생각하고 퇴사, 여기는 너무 아니다 생각하고 퇴사.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게 안 좋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이 이상할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해왔던 일들에 대한 공포와 부담이 심하게 다가오면서 아예 관련된 업종 자체를 떠나게 됐다. 지금 와서 정리하면 그냥 떠난 것이지만, 막 신혼이고, 아내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고 그 이후에 오랫동안 좌절하고 불안해 했다.

 이 분야는 아니라고 확신은 했지만, 딱히 다른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 했다. 자신이 없고, 다 못할 것 같았다. 30이 넘은 나이에 뭔가를 새로 시작해서 환영 받는 사람인지 어떨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잘 할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다 힘들어 보이고, 다 자신 없는 일 같았다.

 그러다 이거는 내가 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한 일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였다. 이렇다 할 기술도 없고, 체력도 없는 내게 생각나는 것은 그것 뿐이었다. 주간타임은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밀릴 것 같아서 야간을 시작했다. 요즘의 편의점은 다루는 품목이나 서비스가 워낙 다양해서 세세한 업무를 배우는 데에 부담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해 나갔다. 그리고 생각보다 야간에 손님이 많았고, 들어오는 물건도 많았다. 30이 넘은 나이에 밤을 새는 것 자체도 힘들었는데, 일 자체도 생각보다 많았다.

 원래 계획보다 더 오랜 시간 일을 했었고, 지금은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내가 뭔가를 할수 있다는 경험이었다. 아무 것도 못 할것 같았고, 그게 점이 두렵고 불안했었는데, 꽤 오래 일 하면서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하고, 실수도 덜 하려고 애쓰고 그런데로해왔던 것이 큰 의미였다. 

 어찌 보면 누구나 배우면 다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나 자신을 그 '누구나'의 범주에도 넣지 못한 상태였기에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이고 그만큼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실수해서 혼난 경험, 내 실수가 뒤늦게 생각나서 마음앓이 했던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했던 나 자신을 내가 기억하고, 그런 행동들이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여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렇게 대하는 것을 스스로 편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친절한 사람이었고, 내가 맡은 일을 해내려 하는 사람임을 새삼 깨달았다.

 간혹 편의점이나 슈퍼 같은 곳에서 무표정하거나 뭔가 귀찮아 하는 표정의 직원들을 간혹 본다. 사람마다 성격, 성향이 다르기에 누구나 친절하게 오랜시간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보고 기분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며 기분나빠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그 일이 맞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반면 친절함을 기본적으로 보여주려 하고, 그것을 당연하고 조금은 기쁘게 생각했던 나는 어떤 능력을 가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초라한 현실, 미래에 대한 불안, 자격지심 같은 것으로 주저앉고, 무너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런 상황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높은 급여,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은 사실 욕심도 없고, 방법도 잘 모르며,  현실적으로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을 하며 나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는 것은 의미 있고, 기쁜 일이다. 

 몇일을 굶은 사람에게 밥 한공기가 소중하고 기뿐 것이듯, 30년을 넘게 찾지 못 했던 나의 장점이자 자산을 찾은 것은 내게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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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앱(어플)은 생일 쿠폰을 준다. 잘 예전엔 버거를 줬던 것도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몇년 전에는 다른 앱에서도 쿠폰을 줘서 생일 있는 달에는 신나게 바꿔서 먹었는데, 앱을 사용하지 않게 되거나, 바방침이 바뀌어서 안 주거나 해서 kfc만 남았다.

스타벅스는 실질적인 이용 고객에게만 주는 걸로 바뀌었는데,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아서..

kfc도 같은 방침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kfc는 두어달에 한번 정도는 먹기 때문에 이용 고객이긴 한데, 내 생일 쯤 생각나서 앱을 켜보면 쿠폰이 있어서 감사하게 사용했다.

다행히 나는 에그타르트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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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년 전부터 정신적인 어려움이 생기면서 정신과 진료와 심리상담을 모두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정신과는 다니지 않은 기간이 1년 가량 있었지만, 지금도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고 있고, 심리상담 받은 기간은 8~10개월 사이 쯤 될것 같습니다.

 

정신과는 단순하게 보면 내과나 안과 같은 다른 진료과에서 증상과 검사로 병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환자가 주관적으로 체크하는 검사지를 근거로 또, 환자와의 대화와 관찰 등을 통해 이런 질환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하고 그에 따른 약을 처방합니다.

우울증으로 진단. 항우울제, 안정제와 같은 약을 처방. 이런 식으로 진행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입원을 진행하기도 하겠죠.

많은 약들이 건강보험적용을 받기 때문에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듭니다.

약을 처방 받다보니, 오진이나 약이 안 맞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아주 빠르게 어려움이 줄어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있는데, 약을 먹는 그 당일부터 이 증상이 줄거나 사라졌었죠. 이후에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줄이거나 늘리는 조절을 했습니다.

제가 다녀본 병원을 기준으로 볼때 정신과에 진료를 오는 환자가 상당히 많아서 진단과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듭니다. 초진에는 좀 더 시간을 더 두기는 하지만, 수분에서 많아도 20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짧게 대화를 하게 되다보니, 무성의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느끼는 분들은 심리상담을 받아보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면 현재 어떤 점들이 힘든지, 어린 시절의 양육 환경, 학창시절, 성격과 기질 등등 매우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런 대화들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당장 저의 경우처럼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당장 잠을 잘 자게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수면의 어려움이 불안 때문인가? 불안이라면 그 무엇에 대한 불안인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원인이 무엇인가? 식으로 찾아가서 그 불안을 해결하거나 관점을 달리하게 된다면 수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수면 뿐만 아니라 다른 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괜찮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다면 지지받는다고 느끼고, 자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볼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되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 정서적인 건강함에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담 과정 중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을 꺼내게 될 수 있어서 힘든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차별과 폭언, 학교폭력 피해 등을 떠올려야 했었는데, 이후에 화가 많이 난다거나 무기력해 진다거나, 악몽을 꾼다거나 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무엇이 더 좋다 이런 식으로 봐서는 안 되고,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증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느낀다면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어떤 증상, 어떤 성향, 어떤 관점이 있는데, 길게 보면서 원인과 개선을 생각한다면 심리상담을 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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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 성인(30대 후반)이고, 영어과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의 1년 됐으니 나름대로 작심삼일은 훌쩍 넘어서 하고 있는 거죠.

저 어릴 때도 영어교육, 특히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때라 영어학원을 다닌 경험이 적잖이 있어서 차이점과 장단점을 주관적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학원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학원은 어릴 때 다녔지만 물가상승률을 생각했을 때, 평범한 학원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에서부터 학원이 저렴하지만 수업 횟수 역시 학원이 많기 때문에 수업횟수와 가격만 보면 학원에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학생의 학습상태를 섬세하게 살피는 데에는 한계가 좀 더 있을 것이며 학생이 많을시에 획일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면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사정상 빠지거나 해서 생기는 공백은 그대로 두고 진행되게 될거고요.

학생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좀 여럿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처럼 신경써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개인적인 경험 상으로 많이 내성적인 경우 학원 수업이 힘들었습니다. 잘 모르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과 말을 하는 것부터 부담스러워 하는데 외국어를 한다면 부담이 더 커집니다. 보는 눈들이 있다보니 틀리거나 지적 받는 점에서도 많이 위축되기도 하죠.

언어습득의 특성상 대화연습을 하도록 하는데 많이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게다가 어릴 때는 재미있게 해준다고 퀴즈나 게임 같은걸 하는데 승부근성도 없고 내성적인 입장에서는 괴로운 지경이었어요..

 

 

과외는 회당 수업료를 계산하는데 학원보다 수업시간 대비 비용이 많이 듭니다. 성과나 학력이나 해외 생활 경험 등 요소들로 수업료를 높게 잡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줌 같은 동영상, 음성 앱을 통해 원격으로 수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가격을 저렴하게 한다거나 공간 제약이 줄어드니 원하는 선생님에게 쉽게 수업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과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 성격입니다. 보는 눈이 선생님 딱 한명이라 사람에 대한 부담 자체가 적고, 틀리거나 느리거나 하는 점에 대해서 눈치 보는 것도 적고요.

 

수업시간이나 일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회당 수업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손해나 진도공백에 대한 부담도 없고요. 다만 일정이 꽉꽉 차 있는 선생님이라면 그것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기에 비교적 자유롭다고 표현했습니다.

 

 

과외는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맞춤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회화는 별로 관심이 없고 독해와 작문을 하고 싶었는데 해당 과정을 진행하는 성인 학원은 가까이에 없더군요. 영어학원의 대부분은 어린이 대상이고 그나마 있는 성인 대상 학원 중에는 회화, 시험준비 과정이 대부분 입니다...

제 담당 선생님 제자 중엔 한 시간 중 30분은 독해, 문법. 30분은 회화.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도 회화를 좀 하는걸 권하시지만... 외국인과 대화하고 싶어하지도 외국에 나갈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흥미가 안 생겼습니다...

 

반대로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라면 학원에서 여러 사람들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것이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화가 주목적인 사람은 선생님과의 회화 뿐만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언어는 어느 정도 다양한 사람들과 말을 주고 받는 쪽이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성격이나 학습속도. 지리적인 위치. 원하는 커리큘럼 등을 고려해서 정하시되 학원, 과외 다 가능한 상황이면 다 해보고 더 좋다고 생각되는 걸 하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들 학원은 다녀본 경험이 있을테니 과외도 경험 해보는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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