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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들이 유튜브에 뛰어 들어서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고, 심지어 연예인들도 유튜브에 대거 진출한 지금 타이밍에 딱 맞는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주변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보이는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고 업로드도 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수독자도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이라 제 얘기가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근거로 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인들 중 어마어마한 구독자를 가진 사람은 없고, 수만에서 수십만 정도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최상위권 사람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저그런 정도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환상의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돈을 많이 번다. 입니다. 영상 1건당 조회수 얼마라고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영상 1편을 봐도 광고 영상이 뜨기도 하고 안 뜨기도 하고, 스킵이 되는 광고가 뜨기도 합니다. 광고 영상이 안 떴다면 그 조회수는 수익이 전혀 없고, 시청자가 스킵을 해도 수익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킵을 하기 때문에 약 10~15초 되는 광고만 수익이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회수 1당이 아니라 조회수 수회당 얼마라고 보는 편이 현실에 더 가깝습니다. 조회수가 어지간히 나와서는 사실 큰 돈을 벌지는 못 합니다. 올리는 족족 조회수가 10만은 훌쩍 넘어간다면 돈이 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한달에 수~수십만원 정도를 버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또, 영상의 재생지속 시간이 길수록 수익이 높은데, 짤막한 컨텐츠 위주로 올리는 사람이거나, 재미가 없거나 해서 재생시간이 짧다면 조회수 대비 수익이 낮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짧은 영상 올리던 사람들도 일부러 긴 컨텐츠로 기획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구독자 1000명이 넘어야 광고 수익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 1000명도 못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 경우는 한달에 유튜브 광고수익이 1000만원이다. 우와 많이 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혼자 기획, 촬영, 편집을 다 한다면 많이 벌겠죠. 그런데 직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너명에서 많으면 10명이 넘죠. 40명까지 들어보긴 했습니다. 뭔가 발랄하고, 통통 튀고, 참신한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면 거기는 혼자 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한달매출 1000만원에서 직원 월급을 적용해야 하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한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요즘은 연예인들이 많이 진출한 상태인데, 연예인들 조차 남는게 없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연예인은 시작할 때부터 유명세로 구독자, 조회수 보장을 안고 가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상에 본인의 말이나 비주얼이 등장하는 컨텐츠를 해보면 연예인이 왜 연예인인가 느낄수가 있습니다. 더 잘 났고, 잘 하고,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어떻게 해야 더 빛나는지에 대한 그 내공이 굉장한 사람들이라, 괜히 연예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쇼호스트와 같이 방송 해본 분이 굉장히 놀라워 했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아마추어도 나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고,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매력으로 느껴져서 잘 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공과 타고난 매력이 탄탄한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쟁이라고 할수 있겠죠.

 

 이야기들은 보통 매우 부정적이거나, 매우 환상적인 얘기들만 돌기 마련입니다. 그 중간의 평균 근처의 사람들 얘기는 잘 안 돌죠. 그래서 유튜브 영상들도 한달에 수천억 버는 영상 만들기라거나, 일주일만에 구독자 몇천명 만들기 식의 영상을 만들어서 조회수를 올립니다. 그래서 유튜브 돈 엄청 번다는 얘기가 아직도 많이 도는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것 같지만, 현실적인 얘기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그럼에도 하고 싶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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