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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 성인(30대 후반)이고, 영어과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의 1년 됐으니 나름대로 작심삼일은 훌쩍 넘어서 하고 있는 거죠.

저 어릴 때도 영어교육, 특히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때라 영어학원을 다닌 경험이 적잖이 있어서 차이점과 장단점을 주관적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학원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학원은 어릴 때 다녔지만 물가상승률을 생각했을 때, 평범한 학원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에서부터 학원이 저렴하지만 수업 횟수 역시 학원이 많기 때문에 수업횟수와 가격만 보면 학원에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학생의 학습상태를 섬세하게 살피는 데에는 한계가 좀 더 있을 것이며 학생이 많을시에 획일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면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사정상 빠지거나 해서 생기는 공백은 그대로 두고 진행되게 될거고요.

학생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좀 여럿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처럼 신경써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개인적인 경험 상으로 많이 내성적인 경우 학원 수업이 힘들었습니다. 잘 모르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과 말을 하는 것부터 부담스러워 하는데 외국어를 한다면 부담이 더 커집니다. 보는 눈들이 있다보니 틀리거나 지적 받는 점에서도 많이 위축되기도 하죠.

언어습득의 특성상 대화연습을 하도록 하는데 많이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게다가 어릴 때는 재미있게 해준다고 퀴즈나 게임 같은걸 하는데 승부근성도 없고 내성적인 입장에서는 괴로운 지경이었어요..

 

 

과외는 회당 수업료를 계산하는데 학원보다 수업시간 대비 비용이 많이 듭니다. 성과나 학력이나 해외 생활 경험 등 요소들로 수업료를 높게 잡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줌 같은 동영상, 음성 앱을 통해 원격으로 수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가격을 저렴하게 한다거나 공간 제약이 줄어드니 원하는 선생님에게 쉽게 수업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과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 성격입니다. 보는 눈이 선생님 딱 한명이라 사람에 대한 부담 자체가 적고, 틀리거나 느리거나 하는 점에 대해서 눈치 보는 것도 적고요.

 

수업시간이나 일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회당 수업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손해나 진도공백에 대한 부담도 없고요. 다만 일정이 꽉꽉 차 있는 선생님이라면 그것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기에 비교적 자유롭다고 표현했습니다.

 

 

과외는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맞춤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회화는 별로 관심이 없고 독해와 작문을 하고 싶었는데 해당 과정을 진행하는 성인 학원은 가까이에 없더군요. 영어학원의 대부분은 어린이 대상이고 그나마 있는 성인 대상 학원 중에는 회화, 시험준비 과정이 대부분 입니다...

제 담당 선생님 제자 중엔 한 시간 중 30분은 독해, 문법. 30분은 회화.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도 회화를 좀 하는걸 권하시지만... 외국인과 대화하고 싶어하지도 외국에 나갈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흥미가 안 생겼습니다...

 

반대로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라면 학원에서 여러 사람들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것이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화가 주목적인 사람은 선생님과의 회화 뿐만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언어는 어느 정도 다양한 사람들과 말을 주고 받는 쪽이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성격이나 학습속도. 지리적인 위치. 원하는 커리큘럼 등을 고려해서 정하시되 학원, 과외 다 가능한 상황이면 다 해보고 더 좋다고 생각되는 걸 하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들 학원은 다녀본 경험이 있을테니 과외도 경험 해보는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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