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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다이어트 전까지 꾸준히 뚱뚱한 학생이었습니다. 서너살 무렵 이후 부터는 살이 평균보다 과한 아이였다가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중도 비만이었습니다.


 당연히 뚱땡이, 돼지 그런 별명이 따라 다녔고, 체력도 안 좋았고요.ㅜ 내성적인 성격까지 맞물려서 더욱 위축되고


스스로 외모비하도 많이 했었어요.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방법을 모르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시작하기 힘든 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고2 초에 양호선생님이 부른다고 해서 가보니, 살을 빼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뜬금 없이 불려가서 조금 긴장 


했었는데...;


 아마 저 외에도 비만도가 꽤 되는 학생들을 추려서 권유하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세심하신 분이시네요.


감사한 분이시기도 하고.


 지금은 어려서 괜찮은데, 나이 들면 건강에도 안 좋다. 그리고 어릴 때는 다이어트도 더 쉽다. 나중에는 


더 힘들테니, 지금 시기에 살 빼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었어요.


다그치시는 것도 아니고, 세심하게 설득하시는 그 말씀. 그걸 계기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방법을 몰랐긴 했는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분해된다. 그 정도 지식만 갖고 걷기만 시작 했습니다.


 원래 마을버스를 타고 다녔던 거리를 걸어다니기. 그리고 먹는 양 줄이기.


 빨리 걸으면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워낙 기초체력이 없어서 그것조차 굉장히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나마 아침엔 좀 나은데, 하교길에는 의지력으로 


버티면서. 체력이 붙으면서는 체육시간에 뛰어다니기(운동을 싫어해서 전혀 안 했던 행동). 집에서 음악 틀어놓고 막춤.


 원래 거의 매번 챙겨먹었던 간식 끊기. 


  이 정도 하니까 한달에 2~3키로 정도씩 빠지더군요. 사실 점점 탄력 받아서 더 빨리 빠졌던 것 같기도 해요.


 결국 75kg->58kg 으로 무게로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감량 했습니다...


 그런데 왜 절반의 성공이냐. 먹는 양을 지나치게 줄여서 몸 컨디션이 안 좋았었고, 당연히 근육량도 줄었겠죠.ㅜ


 빈혈로 넘어진 적도 있었고...얼굴 살이 너무 줄어서 나이 들어보이고...


 그리고 고2 남학생이면 키가 조금 더 클수도 있었을텐데, 무리하게 안 먹어서 못 컸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ㅜㅜ


 


 비정상적으로 만든 몸상태다 보니, 5,6kg는 순식간에 늘고, 그 뒤로도 꾸준히 늘어서 지금은 70kg 조금 안 됩니다.


최고 몸무게 찍었을 때하고 5kg 밖에 차이가 안 나죠. 그런데 희한하게 외형은 차이가 큽니다. 아마도 근육량의 


차이겠다 싶어요.


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때 그렇게 열심히 했던 것이 한편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지금은 다시 하려고 해도 못 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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