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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혼식처럼 제사 역시 바꿔야 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 중 하나 입니다. 


 요즘은 언론 매체에서도 그 점에 대해 많이들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과거의(생각보다 얼마


안된) 제사 문화에 대해 문제 인식을 하고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래는 지금까지보다 희망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느끼는 제사문화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 스케일 자체가 큰 이유 : 결혼문화, 장례식 문화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객의 숫자와 예식장의 규모, 하객의 숫자, 


화환의 숫자처럼 제사상이 다양하고 화려한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출발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기서 출발해서 대책 없이 커지다보니 딱 맛 있게 먹는 양만큼 뿐만 아니라 한꾸러미씩 싸줘도 남는 음식을 처리하는 


정도의 규모가 되고, 큰 문제는 그걸 만드느라 물적, 심적 자원이 엄청나게 낭비가 된다는거죠.




* 예전에는 그게 왜 가능했을까? 뭐가 문제일까?



 1. 농경문화 측면 : 60~70년대에는 농사 짓는 집안이 더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제사문화가 그 때에 자리 


잡혔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장남은 농촌에,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남는 경우가 많았고요. 


그래서 고향이라는 말을 들으면 농촌, 어촌이 떠오르게 됩니다. 


농경문화에서는 인력 자체가 많았고, 그만큼 큰 일(제사)를 벌이는 일에 노동력을 쏟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심적인 것은 뒤로해도 일단 가족 내에서 인력 자체가 풍부했던 거죠. 그때에 걸맞게 만들어진 문화라 인력 자체가 


줄어든 현대인들이 그 문화를 그대로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어느 정도는 간소화 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간단하게 할수 


있는 규모는 아니라서 이걸로 갈등이 생기고 조리된 음식을 사서 하기도 합니다.


 2. 여성의 사회적 인식적 변화 :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죠. 명절이나 제사 때가 아니어도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제사까지 챙겨야 하는 거죠...ㅜ 


농경사회처럼 총력전이 가능했던 때가 아닌 상황에서 그 때의 문화를 그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여성인력이나 인권에 아무 관심이 없던 때와는 다릅니다. 당시에는 여성들이 힘든 것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구박 


받고, 쥐어짜고 심지어 폭행하거나 내쫓고 그런 일들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전혀 보호 받지 못 했던 시기였죠. 제사가 


힘들다고 한들 불만을 표하고 거부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3. 핵가족화. : 80, 90년대에 핵가족화라는 말이 참 많이도 나왔습니다. 당시에 배울 때 조금은 부정적인 느낌으로 


보이기도 했었는데.. 하여튼 핵가족화로 명절, 제사가 있을 때 한 집으로 모여야 하는데, 이 과정이 힘들 수도 있고, 


갈등의 씨가 되기도 합니다. 


예전 농경사회 때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가구들이 한 동네에 모여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갈등상황 자체가 지금과는 인식이 다릅니다. 


 핵가족화가 되어도 한참 된 지금 시기에 제사는 대가족 때 스타일이라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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