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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자라면서 한국식 결혼식에 대한 거부감이 컸었습니다. 그래서 작게 하거나 생략하고 싶다.는 주잘을 할 때면


주변에서는 '그건 네 생각이지. 여자는 아니다. 웨딩 드레스 입고, 사람들한테 축하받고 싶어한다.'고 일축했었어요.


 그 얘길 들으면 사실 그걸 왜 하고 싶어하지..? 싶었지만 제가 여자가 아니니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막상 일반적인 결혼식을 생략하고서 저와 아내는 후회는 커녕 아예 만족했었습니다. 이후에 다른 결혼식 가본 


이후로 역시나 우린 저렇게 안 하길 잘 했다... 했었죠.






 하여튼 드레스, 하객, 축하 등에 대한 생각이 각자 다를 수 있는 거고, 그게 서로 잘 맞은 


케이스가 우리 두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안 맞는 커플이 있다면 합의점을 찾아야겠죠..



 옛날에는 그리고 한국식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의 입장 따위는 전혀 중요한게 아니라서


다른 선택에 대한 어떤 고려도 하지 못 했었던 것 같아요. 


 그걸 알수 있는게 주변에 여자사람친구들( 많이는 없긴 하지만) 각자가 원하는 결혼식이 있는데,


의외로 저희 같이 생략하다시피 하거나 아주 작게 축소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어른들 


생각에 마음대로 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다 같은걸 원했던 것이 아니라 아무런 선택도 없었고, 의견도 묻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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