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몇년 전부터 자궁근종이 있었습니다. 몇년 전이라고 해도 처음부터 크지는 않았고, 작년에
급격하게 커졌죠. 마지막 검사 했을 때 위치도 안 좋고 크기도 커서 6개월 정도 뒤에는 제거 해야 할것
같다고 하셨지요.ㅜ 그 뒤로 9개월 정도 뒤에 했지만...
비교적 가까이에 있으면서 중형 가량 되는 병원으로 린여성병원으로 갔습니다.
물론 이전에 검사, 상담도 다 그 곳에서 했고요.
크게 절개하지 않고, 배꼽으로 뚫어서 수술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4인실은 보험이 적용돼서 비용 부담이 가장 적긴한데, 오래 쉬지 못 하고 출근해야 하는 입장이라
최대한 편하게 회복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1인실로 했어요. 내부 시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왼쪽에 보시면 공기 청정기도 있습니다. 최신 제품 같은데...
내부시설 나무랄 데가 없다고 봅니다! 딱 하나 방음이 안 돼서 밖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잘 들렸어요.
수술 전날부터 속 비우고, 관장하고, 수술 당일 오전에 수술 시작하더라고요.
아내 따라 가다가 보호자는 병실에서 기다리시라고 하는데, 처음 해보는 경험에 눈물이 났습니다...
1시간 반쯤 지났을까,(중간에 수술 결과 들으러 오라고 전화 왔었는데, 못 갔어요. 내부 지리에 어두워서;;엉뚱한 곳에
가서 있다가;) 아내가 이동 침대위에 누운 채로 이동돼서 오더라고요.
의식은 있는데, 상태가 평소하고 달라보이는 상태더라고요. 전신 마취를 해서 그렇겠죠?
이후부터는 전반적으로 쉬면서 경과 이상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링거 맞고, 맥박 재고, 간호사 분들 와서 배를 눌러보기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하고..
음식도 서서히 먹고.. 수술 전날부터 음식 안 먹었었거든요.
처음 입원 환자의 보호자를 해봤는데, 별로 하는 것 없는 것 같은데, 힘들더라고요. 집에 와서 참 많이 잤습니다...;;
어디가 크게 아파서 받는 수술이 아니라서 무게감이 덜 했던 것 같은데, 막상 겪어보니 수술을 받는 가족을 기다리는게
힘들더군요..
아내를 포함해서 가족 중 누구도 수술 받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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