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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에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심리적으로 힘들어졌다고 생각하지, 당시에는 왜

 

그러는지도 잘 모르고 힘들어하기만 했었어요.

 

수시로 울컥울컥 하는게 주된 증상 중 하나였는데, 어쩌면 우울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안 좋은 상태였다가 조금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하는데, 에니어그램을 하고나서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결과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봐주시는 분을 만나기 전과 후로 컨디션 차이가 매우 컸었으니까요.

 

 일종의 심리검사 같은 것인데, 서구권에서 굉장히 오래됐다고 하더군요. 1번부터 9번까지 각각의 어떤 특성이 있고,

 

그쪽 성향이 강하다 약하다로 결론이 내려집니다. 해당 성향에 대한 동물도 빗대서 나오고요.

 

 자세한건 에니어그램이라고만 검색해도 무료 정보나 진단할 수 있는 것들 쭉쭉 나오니깐, 생략할게요^^;

 

 이게 어떻게 왜 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짐작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내성적인 성격, 혼자서 잘 노는 성격, 공상을 많이 하는... 등의 성격, 성향들이 있는데, 그게 저에게는 마치 잘못

 

살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게끔 했던 것 같아요. 스스로를 내성적이면 안 되는데, 내성적이고(남자라서 더더욱

 

그랬겠죠...)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는 것 등으로요.

 

결국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한테 인정 받을 수 없고, 이해 받을 수 없는 존재로 

 

스스로 생각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니어그램의 결과에서는 저의 그런 면들에 대해 나오더군요. 수백 수 천년 동안 저와 같은 사람들은 어떤

 

유형과 성격을 갖고 꾸준히 있어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네가 이상한게 아니야, 계속 있었던 유형이야.' 라고 마치 이해

 

받은 것 같다고 지금은 확신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잘 들어맞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ㅎㅎ

 

 

 현재 에니어그램을 임상적으로 쓰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상적 근거를 인정받은 

 

정확한 성격검사 등은 유상으로 해야하겠지만 이건 찾아보면 아주아주 흔하게 무상으로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책을 찾아보면 더 깊이 알아보는 길도 쉽게 열려 있고요.

 

 어떤 유형은 어떤 유형의 날개(도움)을 받아서 나은 방향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도 하고..

 

 꽤 유용한 테스트라고 생각해요. 검사해보시고, 저처럼 이해 받는다고 느끼는 분들이 더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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