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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티비에서 수타면 뽑는 모습이 나오면 신기하게 쳐다보고, 간혹 수타면을 주무기로 영업을 하는 간혹 있습니다. 


솔직히 흔하디 흔한 기계면보다 대단해 보이고, 신기하게 보이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비기, 신기한 것 정도는 아닙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곳이 있어요..;;(제가 아는 그 곳이 지금은 


없어졌다는 얘기가 있네요.;)


 학원 과정을 마치면 대부분 수타면을 뽑을 수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기 해요.


 중국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타면 인력이 있을텐데, 비기라면 그 많은 사람들이 할수 있을리가


 없겠죠.


 순수 밀가루와 물의 반죽으로만 하면 더욱 어려워지는데, 소다, 면첨가제 등을 쓰면 훨씬 쉬워집니다.


 그냥 면을 어느 정도 뽑는거는 의외로(그렇다고 절대 쉽다는게 아닙니다. 연습 많이 해야 합니다) 


많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얼마나 균일하게 뽑는가, 결정적으로 하루에 그 반죽을 다 뽑아낼 속도와


체력이 되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실제로 수타면 하는 집에 가서 먹어본 적 있는데, 어떤건 새끼손가락 만하고 어떤건 소면 수준이고,


그렇게 뽑는 곳이 있더라고요...; 분명 그 정도면 업장에 있으면 안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수타면이라고 장사가 되긴 하나 봅니다.;; 실력이 출중한 수타면장이 있는 곳이라면 훨씬 균일하게 나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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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티비에 굴밥이 나오더라고요.. 맛있다고들 먹길래 어머니에게 저렇게 먹어보자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몸에 좋은 굴을 그렇게라도 먹겠다는 나름 강한 의지..


그러자 어머니는 생으로 먹는게 제일 낫다고 하시며 계속 생으로 드셨고, 생굴을 못 먹는 저는 계속 못 먹고


살았죠. 생이 제일 낫다는데 뭐 할말이 있겠어요...ㅜ






 

한참 몇년 뒤 굴 미역국을 먹고, 어라? 먹어지네? 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또 몇년 뒤에 또 매생이굴국밥을 


신세계더라고요...굴이 맛있게 느껴질수가 있다니... 이후에 굴전을 먹고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굴 자체를 못 먹는게 아니라 생굴의 특성을 싫어했었구나...


30년 가까이 그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냥 굴을 싫어하는 줄 알았죠. 


익히고, 다른 양념이나 재료와 섞이고 기름에 지지고 하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추후에 어머니에게 익혀서 먹는 다른 굴요리 먹어본적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셨어요.;;


왜.. 안 드셔보셨는데도 생굴만을 고집하셨을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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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오징어가 참 저렴한 음식이었죠. 그런데 저희집은 강원도에서 살면서 더더욱 저렴해서 


신선한 오징어를 꽤 자주 먹었었어요.


서울에 와서도 덜 신선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오징어는 많이 먹었고.




해당 이미지는 오징어불고기와 상관이 없습니다.;


 손님이 오셨을 때면 자주 하시던 어머니의 특기 요리였는데, 어린아이였던 저도 그건 참 잘 먹었었어요. 매웠을텐데...


해안가에서 자라지 않아서 해산물 요리를 접한 적이 별로 없었던 어머니지만 강원도에서 주변 분들에게서 배워서 


하신 거였죠. 특별한 비법을 가진 것도 아니었지만, 오징어 불고기 자체가 희귀하던 시절이라 그 자체가 별미였습니다.



서울에 와서도 가끔 오징어 불고기를 하셨지만, 오징어 볶음을 하는 것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다보니 잘 


안 하시더라고요.ㅎ 그래도 아주 가끔은 해먹었는데, 이제는 오징어가 비싸서 뭐 볶음이건 불고기건 거의 안 먹게 


되네요.


 혹시나 오징어가 저렴해지는 날이 올까요? 강원도에서처럼 오징어불고기를 실컷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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