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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부턴가 학교에서 급식을 다 하죠. 예전에는 도시락 싸갖고 다녔었는데... 그래서 급식체, 급식 세대 그런 말도 


있고요.


저는 그 과도기 시대였지 싶습니다. 초,중은 도시락. 고등학교는 급식이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도시락을 갖고 등하교하지 않아서 편하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학부모님들의 고생도 덜 하고 


장점이 많죠.


 그런데 작고 힘 없는 저는 급식의 장점을 제 학창시절의 경험으로 토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특정 학교나 학급,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청소년기에 소위 힘 있는 아이들은 남의 물건을 강탈하고


아무런 죄의식도 없으며, 오히려 그걸 즐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강탈의 대상이 대표적으로 도시락 반찬이었죠. 힘 없는 학생들 반찬은 그냥 남주는 반찬이었고, 힘 있는 학생들은


돌아다니면서 당연하게 피해 학생들의 반찬을 빼앗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빼앗기는게 싫어서 아예 안 싸갔던 적도 있고,


김치 같이 안 빼았기는 반찬만 갖고 먹은 적도 많고요.


 중학교 3년동안 거기에서 자유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급식을 하는 고등학교에 가니까 그런 것을 전혀 겪지 않게 되더군요.


 급식회사 직원분들의 눈이 있기 때문에 그런지 돌아다니면서 반찬을 빼앗는 행동은 못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눈이 없으면 안 하고, 있으면 하는 것 보면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은 있나봅니다...


얌전히 앉아서 밥만 먹더라고요. 


 급식이 힘 없고, 약한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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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횟집 찬으로 나온 육전을 먹고 감동했었다는 글을 올린적 있었죠.


사실 동태전을 비롯한 전 종류를 다 좋아하는데, 쇠고기로 전을 부쳤다니 당연히 맛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기발한 재료나 조리방법은 아닌데, 맛 있을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전에는 몰랐을 음식... 그 외에 육전처럼 제 입에 잘 맞는데 모르고 있는 음식이 있을까하고 같은 부서의 광주지역


병사에게 물어봤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의 대답은 의외였어요.


"에이, 육전 그거는 뭐 엄마가 집에서 부쳐주는 음식 아닙니까~"


 



육전 사진이 없어서 다른 부침 사진을 올렸습니다.


감동적이었던 음식이 그 친구에게는 그냥 집에서 해먹는 평범한 음식이었나 봅니다.;; 


저에게는 김치전 같은 그런 존재인 거였을까요?


멀다면 먼 지역이지만 한편 몇시간만 차로 달리면 갈수 있는 곳의 음식에서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쇠고기와 계란의 조달 상황은 비슷하겠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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