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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횟집 찬으로 나온 육전을 먹고 감동했었다는 글을 올린적 있었죠.


사실 동태전을 비롯한 전 종류를 다 좋아하는데, 쇠고기로 전을 부쳤다니 당연히 맛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기발한 재료나 조리방법은 아닌데, 맛 있을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전에는 몰랐을 음식... 그 외에 육전처럼 제 입에 잘 맞는데 모르고 있는 음식이 있을까하고 같은 부서의 광주지역


병사에게 물어봤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의 대답은 의외였어요.


"에이, 육전 그거는 뭐 엄마가 집에서 부쳐주는 음식 아닙니까~"


 



육전 사진이 없어서 다른 부침 사진을 올렸습니다.


감동적이었던 음식이 그 친구에게는 그냥 집에서 해먹는 평범한 음식이었나 봅니다.;; 


저에게는 김치전 같은 그런 존재인 거였을까요?


멀다면 먼 지역이지만 한편 몇시간만 차로 달리면 갈수 있는 곳의 음식에서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쇠고기와 계란의 조달 상황은 비슷하겠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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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간부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식문화를 처음 겪어보게 됐죠. 


 그 중 저에게 인상적이면서 제 입맛에 딱 맞은 음식이 육전이었습니다. 그 전에 1박2일에서 나와서 본적인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멀리 먹으러 간다던지 찾아서 먹어본다던지 하지는 않았고요. ㅎ


 

 티비에 나온 집은 한정식집 같았는데, 제가 육전을 먹어본 곳은 중간 규모 쯤되는 횟집이었어요.


회보다 고기를 훨씬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나온 찬들 위주로 배를 채우고 있는데, 전 비슷하게 생긴게 있더라고요.


 전을 좋아해서 그냥 하나 집어먹었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 맛 있어서... 이렇게 제 스타일인 음식을 그 나이에 


처음 먹다니...


그게 횟집에서 구성 맞추기 위해 나오는 거라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 몫도 있으니 많이 먹을 수가 


없었어요.ㅜ 일개 하사일 뿐인 제가 몇 개씩 집어먹을 수는 없었죠... 그런데 결국 다 안 먹고 그냥 일어나던 


기억이 납니다.;;



 


육전 사진이 없어서 다른 부침 사진으로 대체 했습니다.




 그 육전 맛이 너무나 강렳서 여자친구와 먹으러 갈까도 했지만, 횟집은 그 메뉴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한정식집은 비싸서 포기했습니다ㅜ


그게 벌써 한참 전인데 이후로도 계속 안 먹고 사는 중이네요...


얇은 쇠고기 사서 부쳐서 먹으면 나름대로 맛 있을 것 같은데..ㅎ 물론 제대로 먹으려면 기술과 지식이 있어야겠지만요.


그래도 고기 익히면 다 맛 있으니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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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리에 좀 알려진 냉면집이 있어요. 방송에도 꽤 어려번 나왔던 걸로 알고, 은근히 단골손님도 있는 걸로 알아요.


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아내하고 찾아갔었습니다. 청량리에 굳이 가야하는 날은 아니었는데, 그냥 갔어요... 냉면만을 


목적으로...



시장 근처에 있는 집이라 가격은 저렴하더군요. 그러나 제 입맛에는 맛도 그닥인데, 맵기만 하드하게 맵더라고요.;;


손님이 알아서 육수 부어서 먹는다고 하는데, 매운 양념이 애초에 올라가 있어서 매운 냉면 외에 다른 선택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기억에 안 좋은 이유는 맛 때문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보여줬던 모습 때문입니다. 


맛은 기대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워낙 저렴했으니까, 기대도 크지 않았으니까요. (가격과 매운 맛에 의미를 두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장 안에 있고, 사람들 많고하니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직원들끼리 싸우고 있더라고요....;


그냥 싸운다기보다 한 직원을 여러 직원이 소위 갈궈서.. 갈굼 당하던 직원이 참다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싸우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그 분이 저희 테이블 세팅해줬었는데.. 별 시덥잖은 걸로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갈구고, 다른거로 갈구고....ㅜ


그 때 그 장면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갈구던 직원 한명은 지금까지 얼굴이 기억 납니다.; (5년은 충분히 지났을텐데;)








알려져 있어서 갔는데, 괜히 갔다하면서 조금 걸어서 큰길로 나오니 프랜차이즈 육쌈냉면 보이더라고요. 그거나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매운걸 굉장히 싫어해서 육쌈냉면이 더 낫다고 느껴지고... 고기도 먹을 수 


있고... 그런 꼴 안 보고...ㅜ



아내가 이후에 지도 어플에다가 평점 낮게 줬었는데,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솔직히 평점 참고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신뢰가 확 깎이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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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에 회기동이 나왔었죠. 집이 멀지 않아서 반갑기도 하면서 응? 저긴 왜 나왔지 싶은 가게가 보이더라고요.


왜냐면 원래 손님이 많았어서... 저의 경우에는 혼잡하고, 사람 많은게 싫어서 14년 전에 가고 안 가는 거라서요.;


맛은 막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상적인건 가격. 가성비라고 하는게 


당시에도 좋았었습니다. 조금씩만 모으면 다른 식당 가는 것만큼, 그 이상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근처에서 자주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곳일 것 같아요.


 굳이 멀리서 찾아갈 맛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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