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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이 강원도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강원도에서 지낸 몇년 때문에 저에겐 마치 고향 같은 

 

느낌으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서너살 무렵부터 7살 말쯤까지 살았는데, 한참 말 배우고, 사회성도

 

형성되던 시기라 그런 것 같아요.

 

 살았던 곳은 평창과 강릉 주문진이었는데, 평창에서 살았을 때 강릉 중앙시장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동네 슈퍼를 이용하시다가 가끔씩 중앙시장까지 가서 장을 봐오셨거든요.

 

 당시에 어머니 손잡고, 평창 횡계터미널에서 강릉까지, 강릉터미널에서 중앙시장까지 걸어서 

 

따라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찾은 중앙시장은 그렇게 거대할 것도 없었지만 어릴 때는 뭐가 그리 넓고, 볼게 많은지,

 

 정신 없이 시장 구경하다보면 다리와 발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몸에 약했던 저는 어른의 걸음과 

 

체력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나 봅니다.

 

 돌아가는 길에 분식집에서 어머니가 떡볶이나 호떡을 사주시곤 했는데, 그게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 먹고 터미널까지 다시 가서 집으로 가면 힘들어서 골아떨어졌었던 기억이. 

 

 그때 그 자리를 신혼여행 때 가봤는데, 규모도 커지고 깔끔해졌더군요.. 당연한 거지만 ㅎ

 

 

 이곳 어딘가 쯤에 있던 분식집이 아닐까 싶은데, 워낙 많이 바뀌어서...어느 가게 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 때와 얼마전. 두번의 강릉 방문 때 떡볶이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 그 떡볶이 

 

생각이 많이 나지만, 다시 찾았을 때는 더 특별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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