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특이하게도 저는 김밥을 안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예전 편식 관련한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이 나왔었죠.

 

 그냥 안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안 먹었습니다.; 정말 특이한 어린이였죠. 보통 운동회나 소풍 같은 특별한 날에는 김밥을 싸갖고 가고, 그 외의 날에도 잘 먹는 아이들도 참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소풍날에 혼자서 비엔나 소세지와 흰쌀밥을 먹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게 좋아하는 음식이었던 것이죠.ㅎㅎ 그래서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받곤 했었습니다. 반에서 김밥을 싸오지 않는 아이는 저 혼자였거든요.

 

 당시에 어머니는 제가 김밥을 먹게하기 위해 단무지를 빼고, 햄을 두개 넣어서 싸주시기도 했는데, 그래도 먹지 않았습니다. 단무지를 먹지 않고(이것 역시 조금 특이하죠.;;), 햄을 좋아하니까 그렇게 해주신 거였는데, 김밥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무지 때문이 아니었던 것을 어머니는 모르셨던 겁니다.

 

 사실 당시에는 저도 잘 몰랐고, 성인이 되고서야 알았습니다. 기름과 쌀밥의 수분에 방치된 김에서 나는 특유의 해조류 냄새를 제가 싫어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바삭한 김을 바로 밥에 싸먹는 것은 좋아했었습니다.;

 

 김과 수분, 기름의 조화라면 김밥을 만드는 데에 있어 어찌할 수가 없는 거였어서 솔직히 어린 저의 입맛은 김밥을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 자라서 다양한 맛과 향을 인정하거나, 무시하거나, 좋아하거나 하게되면서 김밥도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김밥을 먹지 않는 어린이가 있다면 그냥 기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ㅎ 

 

 

BIG
SMALL

 위장질환으로 두통이 생겼고, 그 원인으로 폭식인 것 같다는 포스팅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왜 그 폭식을 하게 됐는가, 언제부터 그랬는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살이 투실투실해서 말술 마시고, 무절제해 보이지만...; 20살 이후로는 소식하고, 거의 안 먹고, 라면도

 

거의 안 먹고 살았던 기간도 있었을만큼 건강에 신경을 쓰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폭식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급반전의 전개가 진행되는 것은 군대 때문이었습니다.

 

 군필자들이라면 많이들 겪어봤을 겁니다. 군대 음식이 너무 맛 없고 싫어서 밖에 음식, 집밥에 집착하는 증상...;

 

 그런데 저는 간부로 복무하면서 밖에 나가고, 집에 가는 날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았고, 그 때부터 집에 갈 때면 음식을

 

목구멍 근처까지 차도록 먹는 습관이 생긴 겁니다.; 군대 밥이 싫어서였으니, 평일에는 평소처럼 먹고, 주말에만 많이

 

먹는 간헐적(;) 폭식이 반복되면서 위가 많이 망가진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하죠. 

 

'원인이 되는 것만 잡으면 금방 좋아질 것이다.'

 

 라고 진단 내리신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폭식을 개선하고 나니, 급격히 좋아지고, 이후로도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입니다. ㅎ 

 

 아직은 말이죠...

 

 개인적으로 군대가 아니었으면 겪기 힘들었을 경험이었어요.

 

 혹시 폭식하는 습관 가지셨는데, 속이 안 좋다면 그 습관 고쳐보시길 권합니다.^^

BIG
SMALL

 

건강을 나름 약간 챙기는 편이라 몸에 좋다는 음식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도 열심히 먹습니다. 그래서 가리는 것 없고, 


식성이 좋은 이미지 입니다. ㅎㅎ 당근, 미나리, 피망 같은 음식이 대표적으로 어릴 때는 안 먹다가 좋다고 해서 먹은


음식이죠.

 

채소들도 있지만 해산물 중 상당수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비린걸 싫어해서...그래도 있으면 열심히 먹습니다.. 체질상


못 먹는 음식은 빼고요. 


 그런데 입에 전혀 안 맞아서 못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생굴입니다. 몸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이라 먹어보려 


시도한게 열번은 훌쩍 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도저히 못 먹겠어요...ㅜ 멍게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소위 바다향이라고 하는 그 냄새가 싫은가봐요.. 


 몸에 좋다 몸에 좋다... 최면을 해보려해봐도 안 되더라고요..;


 그나마 익히면 좀 낫긴해요. 미역국이나 매생이국에 넣으면.... 아예 기름 전으로 만들어서 기름 냄새로 눌러버리니까


더더욱 좋고요.;; ㅎ


 몸에 좋다는 굴 대신 다른 좋은 것들을 많이 먹고 살아야겠어요.;ㅎ


 



BIG

+ Recent posts